모두를 위한 해양 리터러시

우리가 원하는 바다에 필요한 과학

세계 해양 표층수의 염분 분포, 보통 34~37 사이의 값을 보인다. 빨갛게 표시된 해역은 염분 농도가 37 이상인 곳이고 파랗게 표시된 해역은 염분 농도가 33 이하인 곳이다. 출처: Widipedia [CC BY-SA 3.0]

세계 해양의 염분 분포

전세계 바다의 평균 염분 농도는 psu 단위로 35 정도이며, 해역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염분이란?] 일반적으로 외해와 연안의 염분 분포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육지로부터의 직접적 영향이 더 큰 연안이나 반폐쇄된 해역의 경우 하천으로부터의 담수 유입 등의 변수로 인해 염도의 범위가 대략 0~40 으로 넓은 편인 반면, 외양의 경우 보통 34~37 의 좁은 범위 내에서의 분포를 보인다.

해역별로 염분 농도가 다른 이유: 강수, 증발, 결빙, 육지로부터의 유입

해역별로 염도에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염 이온 자체의 증가나 감소보다는 담수의 유입과 유출량에 달려있다. 강수, 증발, 결빙, 육지로부터의 유입 등 염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한 과정은 강수와 증발이다. 강수량과 증발량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에 따라 염분의 높고 낮음이 대부분 결정된다. 이로 인해 위도에 따라서 염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패턴이 생긴다.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많은 아열대의 경우 염분이 높으며, 강수량이 증발량보다 더 많은 온대는 염분이 낮다.

지역별 평균 증발량-강수량의 분포. 녹색으로 표시된 지역들은 강수량이 증발량보다 많은 지역이며, 갈색 지역들은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많은 지역이다. 염분 분포와의 상관성을 알 수 있다. 출처 : National Center for Atmospheric Research Staff (Eds). Last modified 27 Feb 2017. 'The Climate Data Guide: ERA-Interim: derived components.'

세계 해양의 염분 변화

지난 50여 년 간 전지구적 염분 분포에 있어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강수량이 많은 열대 해역과 고위도에서 해수의 염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증발량이 많은 아열대 해역에서는 염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가 집중되는 곳에 더욱 집중되고, 강수가 적은 곳은 더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염분의 이러한 변화는 강수와 증발의 물순환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지역에 따라 극단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순환의 이러한 변화는 해양의 순환을 넘어 지구 기후 전체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인간의 삶에도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60년 간(1950-2009) 세계 해양 염분의 변화. 빨간색으로 표시된 해역들은 염분이 증가한 곳이며 파란색으로 표시된 해역들은 염분이 감소한 곳이다. (출처 Durack, Paul J., Susan E. Wijffels (2010). Fifty-Year Trends in Global Ocean Salinities and Their Relationship to Broad-Scale Warming. J. Climate, 23, 4342-4362. https://doi.org/10.1175/2010JCLI3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