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해양 리터러시

해수면 높이가 상승하면 해안지역 침수와 담수 오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수면 높이의 변화는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이므로 해수면 높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해수면 높이의 변화는 엘니뇨 등의 자연적 기후변동, 지각변동,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해수면 높이를 측정하는 이유

해수면 높이는 지표로서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먼저 해수면 상승이 해안지대 거주지와 농경지 침수, 담수 오염 등 여러 가지 문제(참고 전세계 해양의 문제: 해수면 상승)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해수면 높이를 측정하고 그 변동을 관찰함으로써 해수면 상승이라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해수면 높이의 변화는 기후 변화라는 현상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는 해수면 상승의 주 원인(참고 전세계 해양의 문제: 해수면 상승)인 바닷물의 열팽창과 융해된 빙하수의 유입이 온난화로 인한 수온의 증가로 인해 일어난다는 점 때문이다.

해수면 높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해수면 높이의 변화는 엘니뇨 등의 자연적 기후변동, 지각변동, 수온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이 중 수온변화는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지구적 해수면 상승과 관련이 있다.

그린란드 캉걸루수악(Kangerlussuaq) 인근의 대륙빙하가 녹아 툰드라에 강을 이루고 있다. 출처: Shutterstock

해수면 높이 지표의 종류

상대 해수면 높이 vs. 절대 해수면 높이

상대 해수면 높이(Relative sea level): 육지의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해수면의 상대적 높이이다. 토양 침하로 인한 높이와 절대 해수면 상승 높이를 합친 값이다. 전지구적 해수면 높이(Eustatic sea level)에 변화를 주는 요인들(빙상, 빙하 융해와 열팽창 등)뿐 아니라 지반의 침하와 등압반발과 같은 육지 높이의 변화 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¹

절대 해수면 높이(Absolute sea level): 지구 중앙(the center of the earth)으로부터의 해수면 높이로, 인근 육지 높이의 변화와는 상관이 없다.²

절대 해수면 상승과 상대 해수면 상승 ⓒ 유채원

전지구적 해수면 높이 vs. 지역적 해수면 높이

전지구적 해수면 높이(Eustatic sea level): 바다의 총 질량이나 부피로 측정하는 해수면 높이로, 전지구적인 평균 해수면 높이의 변화를 뜻한다. 즉, 특정 위치를 기준으로 한 육지와의 상대적 높이와는 상관이 없다.³ 빙상, 빙하의 융해와 열팽창 등에 의해 변화한다. 기후변화에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은 해수의 부피가 늘어남에 의한 것이다.

지역적 해수면 높이(local sea level): 특정 위치에서 해수면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얼마나 높은지를 뜻한다. 전지구적 해수면 높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뿐 아니라, 더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지역적 변수들(조수, 육지 토양의 침하 등)도 영향을 미친다.⁴